[인더스트리뉴스 조창현 기자]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필요할 때마다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기술인 ESS(Energy Storage System)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SS는 태양광·풍력 등 변동성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배터리 활용에 있어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관련 기술은 재생에너지 발전량 변동에 따른 전력 계통 불안정성을 해소하면서도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활용도를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다.

저장된 전기 에너지를 필요할 때마다 공급하는 에너지 저장 기술인 ESS 시장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 [사진=gettyimage]

한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에 따르면 전 세계 ESS 시장은 연평균 20% 이상이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기차 보급 확대와 신재생에너지 발전 설비 증가, 전력망 안정화 수요 증가 등이 주요 성장 요인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기차 배터리 2차 활용, 마이크로그리드 등 ESS와 관련된 새로운 활용 분야가 부각되면서 시장 성장은 가속되고 있다. 대표적인 활용 사례로는 전기차 배터리를 재사용해 가정용 ESS로 활용하거나 지역 단위 독립 전력망인 마이크로그리드를 통해 에너지 자립도를 높이는 방식 등이 있다.

현재 글로벌 ESS 시장을 이끄는 주요 기업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테슬라 △팔코너 △BYD 등이 있다. 관련 기업들은 배터리 기술 혁신과 함께 전기차, 신재생에너지 등 ESS 적용 분야를 지속 확대하며 시장을 주도해 나가고 있다.

빠르게 성장하는 ESS 인프라 시장

업계에 따르면 ESS 인프라 시장은 에너지 전환 정책 등에 힘입어 또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ESS는 ESS 자체를 포함해 △배터리관리시스템(BMS) △전력변환시스템(PCS) △에너지관리시스템(EMS) △환경제어시스템(ECS) 등으로 구성된다.

관련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으로는 어드밴텍과 ABB, GE 및 AE 등이 있다. 그중 어드밴텍은 산업용 PC와 임베디드 컨트롤러, 게이트웨이를 통해 ESS에 대한 △전력 변환 △배터리 관리 △에너지 최적화를 통합 제어할 수 있는 하드웨어 솔루션을 제공 중이다.

특히 어드밴텍은 IoT 플랫폼과 엣지 컴퓨팅 기술을 바탕으로 ESS 현장에 대한 실시간 모니터링과 분석을 지원해 안정적이면서도 효율적인 ESS 운영을 지원하고 있다. 어드밴텍 관계자는 “ESS 관련 시장은 정부와 민간 기업간 협력을 통해 연구 개발을 촉진하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는 게 중요하다”며, “향후 ESS 기술은 보다 많은 분야에 적용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실현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어드밴텍이 구축한 ESS 아키텍처 [자료=어드밴텍]

전력 변환부터 에너지 최적화 통합 제어가 핵심

ESS 인프라 구축 경험을 가진 어드밴텍이 제공하는 에너지 관리 솔루션은 데이터 수집부터 모니터링까지 통합적으로 관리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어드밴텍 관계자는 “자사는 미국 에너지 기업 프로젝트로 BESS(Battery Energy Storage System)를 구축한 경험 등을 보유하고 있다”며, “프로젝트를 수행할 당시 에너지 보안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한 정책에 맞춰 ESS 제어 및 모니터링을 위한 엣지 컨트롤러 ECU-150 제품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어드밴텍은 배터리 온도 데이터 수집과 I/O 신호에 대한 활용을 돕는 게이트웨이 제품 ‘ADAM-6717’을 제공하고 있다. I/O 신호 관련 활용은 아날로그 입력, 경보 감지 및 HVAC 제어를 위한 디지털 출력 등을 포함한다. ADAM-6717은 8채널 AI와 5채널 DI, 4채널 DO를 갖추고 있다. 이에 엣지 데이터 분석과 로직 제어, 클라우드·데이터베이스 접속 및 대시보드를 통한 데이터 시각화에 적합하다는 게 어드밴텍의 설명이다.

추가적으로 어드밴텍은 이더넷 장치를 연결할 수 있도록 중앙 허브 역할을 수행하는 언매니지드 이더넷 스위치 ‘EKI-2525’도 공급 중이다. 어드밴텍은 관련 제품 사용시 5포트 구성으로 10/100Mbps까지 속도를 보장하며, 사용자는 딘 레일 부착 및 플러그앤플레이(Plug&Play) 방식으로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조창현 기자 (news@industry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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